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술 파티와 논란의 진실

 

여러분,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핑크 리본, 조용한 응원, 그리고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자선 행사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길래 모두가 술렁이는 걸까요?


유방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을 독려하는 뜻깊은 행사

W코리아는 2006년부터 매년 10월,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라는 이름으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왔답니다. 유방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특히 저소득층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공식적인 목표였죠. 올해는 특히 캠페인 2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로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을 비롯해 인기 아이돌, 정상급 배우들까지 약 90여 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결정적으로 분위기에 불을 지른 것은 가수 박재범의 공연이었습니다. 애프터 파티에서 불려진 그의 히트곡 '몸매'는 여성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가사를 담고 있었는데요. 유방암 환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해야 할 자리에서 이러한 노래가 흘러나온 것은 마치 환자들을 조롱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답니다. (여자)아이들의 '퀸카' 무대 역시 비슷한 이유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박재범 사과, W코리아의 늦어진 해명

논란이 확산되자 박재범은 즉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애프터 파티 공연이었기에 현장의 분위기를 위해 평소처럼 공연했으나, 혹시라도 불쾌감을 느낀 환자가 있다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W코리아 역시 나흘 뒤인 10월 19일,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캠페인 취지에 맞지 않는 구성과 진행으로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죠. 하지만 댓글 창을 막아놓고, 논란의 핵심 쟁점인 기부금 사용 내역이나 편집장의 재단 이사 겸직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불통 사과'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논란이 된 행사 관련 사진과 영상들을 모두 삭제하여 의혹을 키우기도 했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이 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요? 이번 W코리아 유방암 자선 행사 논란은 단순히 유명인들의 행동을 넘어, 캠페인의 진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는 행사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 모든 참여자가 진정으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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