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의 'ㅁ' 자도 모르던 저, 요즘 푹 빠진 유튜브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마치 흑백 요리사의 메이크업 버전 같달까요? 실력자들이 총출동해서 다양한 메이크업 스킬을 선보이는데, 옆에서 지켜보듯 배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덕분에 요즘 제 얼굴에 마법이 일어나고 있다니까요!
십여 년 전, 화보 촬영 때문에 청담동 샵을 처음 가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는 '눈을 이렇게 떠라, 저렇게 올려봐라' 온갖 지시를 받으며 얼굴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신했어요. 물론 촬영 때는 만족스러웠지만, 집에 와서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만 두 시간이 걸릴 정도였으니... 그 후로는 그런 종류의 메이크업은 생각도 안 했었죠. 다행히도 그동안은 일상 메이크업에 대한 부담 없이 지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패션 회사에 다니면서 뷰티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올리브영을 드나들고 유튜버들의 영상을 섭렵하기 시작했죠. 특히 이사배 님과 정샘물 님은 제가 애정하는 뷰티 스타인데,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오셔서 더 흥미진진했어요.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베이스 메이크업 꿀팁은 바로 손태일 님의 영상이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눈썹 대칭부터 신경 쓰시는 걸 보고 저도 10년 전 바이라에서의 경험을 떠올렸답니다. 그때도 제 눈썹부터 잡아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아직도 그 눈썹 모양을 유지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이 프로그램을 1화부터 정주행하고 나서, 제가 최근에 시도해서 대성공한 내추럴 메이크업 비법을 여러분께도 공유해 드릴게요! 정말 써보면 '와!' 소리가 절로 나올 거예요. 1. 눈썹 대칭을 유지하며 꼼꼼하게 그려주세요. 2. 묽은 제형의 달팽이 점액 세럼을 얇게 발라 피부를 쫀쫀하게 만들어주세요. 3. 메이크업 베이스 대신 선크림을 활용해 보세요. 4. 수분 세럼과 파운데이션을 거의 1:1 비율로 섞어 퍼프로 두드려 발라주면 두껍지 않게 착붙 베이스 완성! 5. 각 과정 사이에 미스트를 뿌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6. 블러셔와 섀도우까지 끝난 후, 지성인 저에게 필수인 단계! HD 파우더를 대왕 퍼프로 톡톡 두드려 코팅해 주세요. 이 과정만 거치면 따로 하이라이터를 쓰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윤광이 돌면서도 개기름 없이 실키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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